
회사를 다니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고과. 평가다.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회사는 1년에 1번, 어떤 회사는 1년에 2번(반기별), 어떤 회사는 수시로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곳은 업무 실적을 중심으로 평가를 받기도 하고, 어떤 곳은 업무 실적 중심의 업적평가와 개인 역량을 평가하는 역량평가로 나누어 받기도 한다. 학교의 학점처럼 회사에서도 직장인을 등급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그리 유쾌한 것도 아닐뿐더러, 평가라는 것이 때로는 공정하지 않게 보여 실망하기도 한다. 회사에서는 매년 공정한 평가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저 허울뿐인 말이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그렇다면 과연 고과는 실력을 의미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절대 아니다 아직도 많은 조직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진 마음가짐 중에서 그래도 나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건 딱 한 가지가 있다. 남들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영웅심리!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무슨 말인고 하니 무슨 일이 터지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할 때, 나는 굳이 먼저 나서지 않는다. 즉, 아주 나쁜 습성이지만, 매우 적극적이지 않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하게 될 때가 있다. 그것인즉슨 남이 실패했거나 적임자가 없는 프로젝트일 경우. 그럴 때에는 이상하게 그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고 싶어 진다거나 담당을 해 보고 싶어 진다. 흔히들 선배들 중에는 '네가 영웅심리가 있어서 그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딱히 틀린 말 같지도 않았다. 어쨌든 그러다 보면 가끔은 윗사람한테 적극적이지 않아서 찍히기도 하고, 어떨 ..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입사를 하든, 회사에 다니는 중에 다른 부서로 이동을 하게 되든 늘 겪게 되는 고민과 스트레스가 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좋은 리더를 만나면 좀 다른 이야기일 수 있다. 좋은 리더라면 새로 합류한 사람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조언을 끊임없이 해 줄테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전임자와의 비교 물론 전임자가 조직 내에서 평가가 좋지 않았다면 내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다. 내가 가장 최근에 있던 부서에서 특히 그랬다. 전임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갑질 아닌 갑질을 해 왔던 터라 내가 하는 일에 비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 또한 전임자와의 비교를 당하면서 폭언, 폭설..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써 본다. 개인적으로 많은 일정들이 있었기도 했고, 아직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 더 글쓰기는 쉽지 않았다. 오랜만에 내가 꺼내는 이야기는 바로 권위 vs. 권위의식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입사한 지 3~4년쯤 되었을 때였던 것 같다. 친한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선배들 중에는 나와 띠동갑 정도 차이가 나는 사람도 있었고, 대부분 10살 정도 차이가 나는 선배들이었다. 이상하게 학교에서도 그랬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수많은 술자리에서 내가 가장 막내였던 경우가 유난히 많았다. 아마도 후배들보다는 선배들과 사적으로도 더 친하게 지내는 성향이 아닐까 생각은 했다. 각설하고, 그 자리에서 있었던 대화는 이런 것이었다. 한 선배가 물었다. 선배 : "너는 어..
신입사원들이 입사하면 수많은 선배들을 만나게 된다. 가깝게는 사수부터 시작해서 멀게는 대표이사까지도. 수많은 사회생활의 선배들이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좋은 선배와 나쁜 선배가 눈에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좋은 선배를 따르기 마련이다. 좋은 선배를 닮다 보면 신입사원 본인도 좋은 선배가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을 했지만,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선배는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해 보자. 좋은 선배란 좋은 선배의 기준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딱히 정의가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밥이나 술 잘 사 주는 사람이 좋은 선배일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업무적으로 배울 게 많은 사람이 좋은 선배일 것이다. 그리고 사적으..

이 매거진에 당분간 글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문득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올라 페이지를 열었다. 나도 회사생활을 11년밖에 하지 않았고, 군생활 시절까지 합하면 14년 정도 사회생활을 했다. 인력개발원에서 일할 당시까지도 보고나 보고서 작성으로 고통받은 시절이 있기에 그때 배운 내용들을 공유해보려 한다. 보고에 대해 걱정하는 신입사원들을 위하여. 보고라는 건, 회사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한 업무 중 하나다. 그것이 보고서의 형태가 되었든, 구두의 형태가 되었든 보고는 늘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보고는 왜 하는 것일까? 보고의 이유 보고를 하는 이유는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업무에 대한 현재 상황, 문제 발생 내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보고서에는 해결방안..

이번 매거진에서는 아마 이 글이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이것저것 생각했던 주제들에 대해서 두서없이 내 생각들을 적어왔는데, 이후에는 이 카테고리에 어떤 주제를 써야 할지 생각이 안 난다.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과연 퇴사가 답일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아마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퇴사가 지금 하는 고민의 정답인지는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뻔한 이야기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내가 퇴사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지금의 상황이, 업무가 힘들다고 퇴사하려는 건 아닌가? 회사 동료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아서 퇴사하려는 건 아닌가? 잘 생각해 보라. 이런 이유라면 회사 내에서 부서를 옮기거나 직무를 바꿔서 해결할 수도 ..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회사 경비를 사용할 일이 많다. 내 돈 내고 일을 할 수는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말이다. 협력사 직원들과의 미팅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회사 경비로 계산을 한다. 큰 회사들은 개인 별로 법인카드를 만들어 사용할 것이고, 작은 회사들은 회사 명의로 된 법인 카드를 쓸 수도 있다. 그럼 이 두 가지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개인 명의 법인카드 vs. 회사 명의 법인카드 우선 개인 명의 법인카드의 경우에는 개인 신용카드 만들듯이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카드에도 내 이름이 딱 박혀있는... 즉, 내 통장 계좌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내가 회사 시스템에서 결재를 받아 돈을 받지 않으면 고스란히 내 개인 돈을 쓴 것과 같다. 반면 회사 명의의 법인카드는 카드에 내 이름 대신 회사 이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