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을 위해 지원서를 넣고,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맞이하게 되는 것이 필기전형이다. 물론 회사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이전에 S그룹은 어느 정도 기준만 넘으면 모두에게 SSAT(지금은 GSAT) 응시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다 보니 거의 수능 같은 대규모 전형이 시행되고는 했다. 어쨌든 오늘은 필기전형에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많은 회사들이 필기전형에 들어가면 빠지지 않는 것이 인적성 검사다. 그리고 여기에 시사, 상식을 더한 필기시험을 보기도 하고, 회사 직무에 따라 논술, 전공시험을 보기도 한다. 나는 방송국에 지원을 해 봤던 터라 논술시험도 봤고, 전공과목 필기시험도 치러본 적이 있다. 당연히 시사, 상식도 봤다. 그렇다면 필기 전형을 무사통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시사, 상식은 스스로 준비할 수..

슬슬 연말이 다가오면서 졸업 예정자들은 취업의 고민이 가장 클 것이고, 이제 내년이면 취업 준비에 돌입해야 할 학생들도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사실 요즘은 취업준비라는 걸 예전처럼 3학년, 4학년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1학년 때부터 하는 친구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사실 나는 4학년 때 취업 준비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다. 당시에는 내 동기들 중 공부 좀 한다는 친구들은 대학원 진학을 했으니, 토플 시험과 전공 면접 준비하는 사람들 밖에. 나는 졸업 후에 군대를 갔고, ROTC로 2년 4개월을 복무하고 전역했다. 그래서 취업 준비라고 해봐야 전역을 3개월 정도 앞두고 공채 공고들을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 그즈음에서부터 지원서들을 써 보았는데, 2007년 하반기까지 나의 취업 전적은 이렇다. ..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는 보고서를 참 못 쓰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지금은 보고서를 잘 쓰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수많은 영상 기획서와 보고서를 쓰고, 다른 사람들의 보고서를 보면서 이 이야기는 꼭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내가 쓴 보고서는 욕을 먹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하자면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것이다. 가령 A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쓴다고 가정해보자. 해당 주제의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서 상사에게 가져가면 대부분의 상사들은 지적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게 맞는 말일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이런 지적들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최초'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든 처음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예..

나는 조직에 대한 애정이 많은 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조직에 있는 사람을 싫어하든 그 조직에서 일을 하기 싫든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다. 최소한 회사 밖의 외부사람들에게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사실 그렇다고 애사심이 그렇게 넘치는 것도 아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 애사심에 대한 이야기다. 애사심은 교육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신입사원들의 부류 개인적인 생각은 애사심은 교육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건 아니다. 나 또한 삼성그룹의 신입사원부터 CEO급까지 모든 직급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에서 근무를 했음에도 그런 생각이 든다. 이미 그곳에서 일하기 전에 만난 신입사원 후배들을 보면 크게 두 부류다.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막 ..

내가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가깝게 지내는 후배님들 중에 취업을 준비하던 후배님들이 가끔 내게 묻고는 했던 말이다. 과연 직업선택을 함에 있어서 어떤 것이 더 좋은 선택인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잘하는 일 vs. 좋아하는 일 두 가지 모두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후배님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직업선택 기준은 잘하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왜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과연 밥줄로서의 지속 가능성이 있는가?이다.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아 승진을 하든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을 하든 잘하는 일을 해야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드시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직업으로 (혹은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잘..

내가 매년 연말이나 새해가 되면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이력서 쓰기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 웬 이력서? 그것도 회사를 옮기려는 것도 아니고, 계약직이라 회사를 나가야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이 이력서 쓰기라는 게 의외로 중요한 일이고,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한 해 동안의 나의 업적이 고스란히 담기다 사실 이직을 고려하든 하지 않든 직장인이라면 매년 고과를 받는다. 보통 연말이 다가올 즈음해서 고과를 받는데, 여기에는 본인이 1년 동안 해 왔던 업적들을 정리한다. 그런데 막상 고과와 관련된 업적 기술서를 쓰려고 하면 생각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내가 몇 월에 무슨 프로젝트를 했었는지, 그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성과를 거두..

지난번에 쓴 글이 약 1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이런저런 댓글들을 보게 되었다. '대기업에서 시작하라!'라는 제목만 보고 들어왔다 별 거 없네하고 나간 사람들도 많을 테고, 보고 나니 공감 또는 비공감 등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몇 개 되지 않는 댓글이지만, 보고 나니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어쨌든 댓글 중에 학벌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던데, 그래서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과연 학벌과 업무역량은 관계가 있을까? 출처 - pixabay.com 내가 겪고 느낀 답은 '관계가 없다'이다.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의 채용절차를 보면 보통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일반상식이나 수리능력 등 회사가 정..
사실 나는 소위 말하는 S그룹의 계열사에서만 11년을 근무했으니, 중소기업에서는 근무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러므로 오늘 쓰는 글은 다른 글들도 그렇겠지만 지극히 더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혀둔다. 왜 어른들은 대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할까? 조금은 작은 회사에서 시작해서 실무경험을 쌓고, 점점 큰 회사로 옮겨가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내가 시간이 흘러 돌이켜 보니 대기업에서 시작하는 것은 분명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급여 차이에서 오는 자존감 대기업들도 회사마다 급여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소기업에 비하면 분명 급여 수준은 높다. (물론 착시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왜 그런고 하니 설, 추석 상여를 연봉에 포함해 매달 1/14로 지급받다 보면 다른 회사에서 오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