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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맑음.

 

어제 오후에 내린 비 이후로 조금은 다시 쌀쌀해진 느낌이다.

살을 에는 듯한 찬 바람은 아니지만, 바람이 엄청 많이 불고 있다.

 

오전에는 운동 겸 산책을 가려 했으나,

와이프와 아이가 내일 제주로 온다고 하여 집안 청소를 했다.

새로 구입한 밀대가 당겨서 닦는 방식이라 하고 나면 땀이 날 정도다.

용인에 사는 아파트보다 집이 커서 청소가 오래 걸리기도 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점심 겸 저녁을 먹고 학교로 향했다.

 

오늘은 두 과목의 수업이 있는 날.

관광 시설 투자론, 생태 관광론.

6시부터 수업을 듣고 나니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제주살이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주 사람들의 주거지, 그리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특별자치도다.

(제주도할 때 '도'는 섬 도(島)가 아닌 경상도 할 때 '도(道)'자인 건 다들 아실테고...)

 

아시다시피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누어져 있는데,

아래 이미지와 같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위로 제주시, 아래로 서귀포시로 구분된다. 

 

 

제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주도 사람들은 제주시가 추워서 서귀포시가 살기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기후상으로도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기온과 습도가 더 높다고 한다.

(외지인들이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다보니 제주시에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많은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제주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사는 곳은 바닷가 근처 또는 산중턱에 위치해 있다.

이는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했기 때문에 바닷가 근처는 이해가 간다.

 

그런데 농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산중턱 또는 바닷가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도 마을이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제주도의 지질과 관련이 있는데,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는 높은 지역의 물이 바닥에 스며들어 버려 지하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

 

이 물들이 고이는 곳이 고산지대에서 조금 내려 온 산중턱이나 바닷가 근처에 물이 나오는데, 이를 용천수라 한다.

바닷물이 아닌 용천수로 농사를 지어야하기 때문에 산중턱의 용천수가 나오는 곳에도 마을이 있던 것이다.

 

현재는 바닷가 근처에는 거주를 위한 집보다는 펜션이나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살아보면 알겠지만, 바닷가 근처에 산다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염분도 높아 건물이 쉽게 상하고, 빨래도 잘 말릴 수 없다.

(물론 건조기가 많이 보급되어서 괜찮을지도...)

그리고 파도소리를 하루종일 듣고 있으면 소음에 가깝다.

또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우울증이 올 수 있다고 하니, 바닷가가 보이는 내륙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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