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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 때에도 그랬지만, 서울 수돗물도 마셔도 된다고 홍보한다. '아리수'라는 이름으로 홍보까지 대대적으로 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시청 가면 손님용은 아리수를 내어놓고, 정작 공무원들은 정수기 물을 마신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물론 직접 보지는 못했으니,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예전에 서울시 글로벌 마케팅 경쟁 PT 때문에 시청에 갔을 때, 물이 500미리 페트병에 들어 있는 물이 정말 아리수이기는 했다. 마시지는 않았지만...

 

암튼 제주도에 와서도 신문기사를 보다 보니, 제주도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근데 정말 제주도 수돗물은 마셔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서울 수돗물보다는 깨끗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우선

 

제주도 수돗물은 유일하게 지하수에서!

육지에서는 수돗물을 만드는 물이 저수지나 댐을 통해 만들어진 상수원에서 수돗물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제주도는 무려 지하수를 수돗물로 만든다. 얼마 전 물포럼코리아 최중식 사무총장의 말이 참 흥미로웠다.

 

제주는 천연암반수에서 물을 뽑아 병에 담으면 삼다수가 되고, 그 물에 수도법에 따라 염소 한 방울을 떨어트리면 수돗물이 되고, 그 물을 관로로 빼서 농산물에 뿌리면 농업용수다.

 

흠... 그래서 왠지 제주도 수돗물은 마셔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역시나 함정이 있다는... 그것은 바로 관로다. 물이 아무리 깨끗해도 상수관을 타고 오는 과정에서 물이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심이 되기 때문에...

 

제주도 사람들도 수돗물 안 마시기는 매한가지!

지난해 제주도 수자원본부가 한국사회과학진흥원에 의뢰해 실시한 '수돗물 만족도 조사'에서 제주도민의52.8%가량이 수돗물을 음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복 답변에서 29.2%는 '끓여서 마신다'라고 답했고,37.8%는 '커피나 차 등으로 이용한다', 52.8%는 '음식물 조리 등에 사용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기사의 내용만 봐도 그렇다. (2019.5.3 제주의 소리)

 

그래도 수질검사 결과는 최고!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 수돗물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내 정수장 및 마을상수도 20곳의 수도꼭지 수돗물을 채수해 분석한 결과, 제주의 수돗물은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 모든 항목에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금속이나 농약과 같은 인체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수질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2019.5.3 제주의 소리)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어떤가... 어디 한번 마셔볼 만하지 않은가??? (근데 사실 아직 마셔보지는 못했다. 그냥 요리할 때에는 쓰기도 하는데, 서울보다는 좀 안심이 된다랄까...^^

 

어쨌든 이 깨끗함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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